보병궁 복음서의 핵심 (9-1 천지 부모님이 인간으로 오신다)

1) 천지 부모님이 인간으로 오신다

이 보병궁 복음서가 전하는 가장 핵심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천지 부모님께서 이 세상에 인류 문명을 바로잡고 위기에 처한 상극의 우주를 상생의 우주로 바꾸신다는 것이다. 이는 그 내용은 예수의 아버지 요셉이 속한 에세네파에서 주장하던 쿰란 동굴의 성경에 나오는 메시지와도 같다. 그것은 앞으로 메시아가 두 분이 오시는데, 한 분은 왕으로 오시고, 다른 한 분은 제사장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도전에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이렇게 밝혀주고 있다. “상제님은 만유 생명의 아버지(父)요 큰스승(師)이시며 천지와 만물, 인간과 신도의 통치자(君)이시니라.”(증산도 道典 3:1)라는 말씀과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천만 겁으로 싸인 법을 돌려 잡을 수 있느냐. 천지에 비는 책임밖에 없다.”(증산도 道典 11:77)라는 말씀을 통해서 그 두 분이 바로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 수부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바울신학에 근거한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본래 가르침과 달리 예수가 재림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 1장 8절에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자요 전능한 자라.’라고 적혀 있다. 백보좌 아버지 하나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보병궁 복음서에서는 예수 자신이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다고 했다. 이것이 기독교의 결론인 것이다. 실제 19세기 동방에서는 최수운 대신사가 기성 종교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아버지 하나님을 직접 모셔야 한다는 시천주 시대를 선언하셨다.

보병궁 복음서에도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말하며 그분의 가르침 또한 세상에 드러날 것을 밝히고 있다. 보병궁 복음서에 따르면 ‘모든 시대가 같지 않다. 오늘은 남자의 말이 가장 큰 힘을 가지겠지만 내일은 여자가 최고의 가르침을 펼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태모님께서 상제님의 도를 세상에 현실적으로 펼치실 것과 연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