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시간에 이어서 실제 고전을 읽으면서 3.3.3메모 독서를 한 후 그 메모들을 이용하여 PPT 강의안 짠 것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전체대용(全體大用)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체를 온전하게 하면, 그 본체를 이용해서 크게 쓸 수 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먼저 뼈대를 세우고 그 다음 살을 붙여 나갑니다.
고전독서도 독서라는 뼈대를 세웠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에 크게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방법중 하나가 PPT 이며 그것을 가능하도록 중간 매개를 해주는 것이 3.3.3메모입니다.
세상의 모든 책, 혹은 글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의 책이냐
아니면 자신의 주장으로 타인을 설득할려는 책이냐. 혹은 이 두가지 다 갖춘 책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쨋든 이러한 목적에 맞는 글과 책을 쓸 때는 기본적으로 논리적인 글을 써야 합니다.
단순 정보를 전달이 목적이라도 논리적 이여야하지만, 설득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공감까지 한다면 충분한 설득이 될 것입니다.
나의 주장에는 합당한 근거와 이유가 있어야 하고, 내 주장의 원 전제가 되는 조건은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이 내 논리에 반박할 곳은 없나도 살펴 보아야 하고, 논리의 오류는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글쓰기 실력도 따로 키워두면 좋은데 글쓰기 관련 책중에 ‘조셉 윌리엄스 교수’가 쓴 ‘논증의 탄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바로 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여튼 앞으로 여러가지 제가 실제 강의했던 PPT들을 소개해 드리면서 고전독서로 저자와 강사가 되는 3.3.3메모PPT독서법에 대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정의란 무엇인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였고 무한한 영감을 주었던 책이라 애착이 가서 첫번째 책으로 꼽아 보았습니다.
다음 고전으로는 야마오까 소하치의 소설'대망'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망 또한 제가 PPT로 독서토론회에서 직접 강의를 했던 고전입니다.
제가 이 책을 어떻게 소개를 해드릴까 고민하다 보니 요근래 설민석 선생의 "책 읽어 드립니다."프로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루었더라구요. 해서 비교해 가면서 저의 PPT를 풀어나갈까합니다.
일단 아래 설민석 선생의 정의란 무엇인가. 10분 동안 그 많은 내용을 풀어 내기 힘들었으리라 생각이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쉬웠던 것은 정작 그 책의 핵심을 얘기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행복,자유,미덕 세 가지 정의가 이뤄질 수 있는 요건은 말하였지만,
그 세가지가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 이야기 해주지 못했습니다. 않했을 수도 있구요. 그건 저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샌델 교수가 말하고자 했던 이 세 가지 요건중 가장 핵심이 되는 요건은 미덕이였습니다.
하지만, 설민석 선생은 맨 마지막에 잠시 언급하는 정도로만 그치었고 너무 대중에 영합하는 강의를 한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물론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 것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칸트에서 롤스로 이어지는 현대 복지의 개념 탄생의 과정도 잘 소화를 시켰지만, 정작 그들을 작동시키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가치인 '미덕'의 설명이 빈약해서 센델교수가 보면 좀 실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아래 설민석 선생의 강의를 잠시 요약을 한 뒤, 제가 예전에 읽고 정리한 ppt를 보여드리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민석 선생 핵심요약
1. 복지(행복)에 대해 벤담의 “최대다수 최대행복”(공리주의)은 실리적일 수 있으나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기에 불완전하다. ( 예로써 안한 테러리스트의 고문이 합당한가를 설명) |
2.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반성의 흐름으로 의무론적 윤리설 칸트가 등장하여 천부인권(모든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생명존중의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을 세상에 뿌리내렸고 이를 우리 모두가 집단적으로 계약한 사회계약의 형태로 현 도덕철학의 기본을 이루었다. |
3. 여기에 좀 더 더해서 이 사회계약이 약간 모호하여 더욱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예를 들어 금수저,흙수저라는 출생이라는 우연을 기준으로 소득,재산,기회,권력을 분배한 다는 점에서 불공평하다고 보았다)좀 더 세련된 사회계약을 만들었다. |
4. 마지막 미덕: 설민석 선생이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를 잠시하다 워낙 임팩트 없이 끝났기에 생략 (이 부분은 길어지므로 다음시간에 제 ppt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이 정도로 끝냈습니다. 위의 3번에서 제가 조금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아래와 같은 저의 3.3.3메모를 덧붙여 말하여 지금의 페이북 창시자 주커버그,빌 게이츠가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는 이유가 정당하다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덧붙이고자 하는 부분 : 이 사회계약설에 “무지의 장막”이라는 독특한 사고실험으로 모든 사람이 부자든 거지든 태어날 때 누구로 태어날지 모르는 무지의 장막에서 다시 생각해 본다면 누구도 우연적 태생으로 이익을 보는 것에 공동적 합의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부자로 태어나 돈을 번다면 그것은 우연이기에 공평하지 않고, 그런 우연과 불공평을 만들어 준건 사회 시스템이므로 부자로 태어나면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도 돌려줄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
결국 이런 복지,자유도 개개인의 시민의식이 성숙되어야 공동선을 고민하고 판단력을 기르며 시민자치에 참여해 공동체의 운명을 보살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정의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란 무엇인가를 정독,메모독,재독을 자세히 해보면,
벤담의 자유주의든, 칸트의 천부인권이든, 존롤스의 사회계약론이든 이 미덕의 정의를 발휘하지 않으면 절대로 그들을 완성시킬 수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예를 들어 방송에서 대리모 이야기를 하셨는데, 대리모와 친부모와의 갈등문제는 자유주의 잣대와 천부인권 잣대를 아무리 들어대도 법원에서 1심2심3심 까지 정확한 판단을 못 내리다 아래와 같은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행위는 여러가지 가치로 접근이 가능하지만, 결국 임신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는 대리모와 친부모에게 서로 선택의 자유권을 준 자유주의사상으로 법판결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임신이 아이출산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나아주는 부모의 감정적 유대관계 유지도 임신의 목적이므로, 대법원은 돈을 가지고 도망간 대리모에게 아이양육권을 준 것이죠.
여기까지는 설민석 선생이 이야기를 하였으나, 사실 더 중요한 임신의 목적을 먼저 정하는 가치는 공리주의도 아니고 자유주의사상도 아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덕 이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전반적인 예화를 통해 만약 도덕과 미덕을 통해 그 문제의 목적을 먼저 정하지 않는다면 해결할 수 없는 현실문제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계속해서 주장합니다. 연대의무, 충직의 문제, 역사적 기억과 종교적 신념과 의무로 부터 발생된 법적 분쟁은 전부 미덕,도덕의 가치영역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아야 풀리는 문제라는 것이 센델 교수의 결론입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덕이 중요하다는 건데,, 이걸 다 줄여서 그냥 미덕이 중요하다라고만 끝을 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러면 제가 다음시간에 왜 어떤 과정으로 통해 미덕이 중요한지를 센델교수의 의식흐름을 ppt로 녹여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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